매번 3월 경 봄이 찾아오면 양재 꽃시장 구경을 갔었는데
올해는 코로라19로 인해 봄맞이를 하지 못 했다.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봄도 와서 그런지
자꾸만 화초나 텃밭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나의 마을은 어떻게 아는지..
유튜브 알고리즘 신께서
자동급수 화분을 추천 영상으로 띄어줬고~ㅋ
나도 모르는 사이 관련 영상을 계속 보게 되었다.
다행히 집에 삼다수 물병은 많은지라
한 번 만들어 보았다.ㅋㅋ
그러면서 트레이더스에서 사 먹었던 페스츄리 플라스틱 용기도 화분으로 만드는 작업을 같이 해 주었다.
준비물
- 삼다수 혹은 페트병 뭐 아무거나 상관없을 듯
- 칼과 가위
- 물을 흡수 해 줄 수 있는 거즈(붕대나 한번 세척한 물티슈 등)
- 노끈

요렇게 페트병을 준비해주고,
페트병 옆에 있는 플라스틱 용기 중에 아래 얇고 큰 건 트레이더스에서 빵 먹은 거고,
위에 있는 건 딸기 먹은 용기이다~
요즘 마트 가면 이런 플라스틱 용기가 너무나 다양하게 많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알맞은 화분을 만들 수 있다.
중간 작업은 작업에 집중하느라..ㅜㅜ
미처 사진이 없다.
속상하네..ㅠ
만드는 방법
1. 삼다수 라벨을 떼어내고, 삼다수 병의 잘록한 허리 부분 아래와 위를 잘라준다.
(만드는 사진이 없어서 사진으로 자른 부위를 체크해 보았다~)
Tip >> 칼로 다 자르면 삐뚤빼뚤 해질 확률이 높아서 가위가 들어갈 만큼 자르고,
나머진 가위로 자르는 것이 좀 더 편했다.
잘라낸 부위를 안전하게 마감하고 싶다면 다리미에 살짝 눌러주면 된다고 한다.

2. 물을 흡수하는 거즈를 넣을 수 있게 병뚜껑에 구멍을 내어준다.
칼로 쉽게 된다~
나는 붕대가 집에 있길래 그냥 붕대를 활용했다.
다른 방법들 >> 영상을 보니 인두로 하시는 분도 계시고, 쇠 젓가락을 불에 달구어서 하는 분도 보았다.
어떤 분은 뚜껑을 그냥 제거하고, 페트병 구멍에 거즈를 모두 채우시는 분도 계셨다~

3. 완성이다. 이제 아래는 물을 담고, 위에는 식물을 심어주면 된다.

요렇게 완성된 자동급수 화분으로 상추 모종을 심었다.

그리고, 재미가 들려서
나중에는 방울토마토도 심었다~
점점 늘어나서 다이소에서 2단짜리 화분 받침도 구매했다~

흙만 있는 화분은 남아있는 방울토마토 씨앗을 심어주었고,
맨 오른쪽 작은 새싹이 올라온 화분은
처음 씨앗을 2개 심고 한 화분에서 2개가 자라기 힘들 것 같아 옮겨준 것이다.
(왼쪽 노랑 화분이 처음 심었던 방울토마토 화분)
지금 현재 저 토마토 화분은 이렇게 성장했다.
(5.20일 오전에 찍은 사진임. 씨앗을 심은 건 4월 15일. 오른쪽 큰 아이는 4월 3일 심은 씨앗)

상추도 이미 여러 번 먹었다~ㅋ
마트에서 사는 상추보단 훨~~~씬 작지만 신선하고, 부드럽고~ㅋㅋ
이런 게 베라다 텃밭의 장점인 듯~

트레이더스 빵 용기와 딸기 플라스틱 용기로는
그냥 노끈을 감아 화분을 만들어 주었다.
접착은 글루건으로~

예뻐 보이라고 리본도 달아주었다.

이 화분들은
하나는 다육이 하나는 스투키를 심어주었다.


스투키는 옆에 새끼가 나와서 분리해줬는데
너무 일찍 떼었는지....
우리 알고 있는 흔한 스투키의 모습이 아니다..ㅠㅠ
그리고 더 크지도 않는다....
뭔가 망한 기분이 드는 마음 아픈 생명체다..ㅠㅠ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도 있고,
쉽게 만들 수도 있어서 베란다 텃밭을 하시는 분들에겐 완전 추천~!!
더욱이 물을 알아서 먹기 때문에 물 주는 걱정을 하지 않아서 너무 편하다~
허브 종류가 자동급수 화분에 키우기 좋은 종이라고 해서
나중에 허브도 키워볼까 생각 중이다~^^ㅋ
'Min's th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육이 잎꽂이 하기~ (0) | 2020.05.23 |
---|---|
스타벅스 섬머프리퀀시 시작~!! (0) | 2020.05.22 |
유기농 새싹보리 분말 만드는 법~ (0) | 2020.05.18 |
새싹보리 키우는 법(ft.한달 째 새싹일기) (0) | 2020.05.10 |
서평..아니 독후감?? (0) | 2020.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