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제 관련 책이 아닌 글쓰기 책을 읽었다.
글쓰기 책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첫 번째 읽었던 책은 강원국 저자의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이었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며 겪었던 에피소드와 글쓰기 방법들이 잘 녹아져 있는 책이었지만
나에겐 좀 어려웠다.
이번에 읽은 책은 송숙희 저자의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이라는 책이다.
처음 읽었던 책과 달리 읽기가 편하고 쉬웠다.

총 6개의 큰 주제로 나뉘어 있고,
2,3,4 내용이 핵심이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수한 대학(하버드 포함)에서 글쓰기 수업에 집중하는 이유로 시작한다.
글쓰기의 중요성을 독자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
그래서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의 핵심은
'논리적인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 오레오맵을 활용하라'이다.
오레오는 Opinion - Reason - Example - Opinion/Offer 의 앞 자를 딴 단어이다.
오레오맵의 구성은 의견(핵심 메시지)을 제시하고, 그 의견을 뒷받침 해줄 이유나 근거를 이야기한 후,
사례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핵심 메시지를 주장하거나 독자에게 제안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오레오맵을 활용하면 논리적인 글쓰기를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오레오맵의 구성은 학생 때 글의 구성에 대해 배울 때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이를 예시를 통해 이해하기 쉽고, 따라 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책을 읽는 내내
조카 생각이 많이 났다.
주변 지인이 자녀 교육으로 아이에게 일기 대신 에세이를 쓰는 연습을 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인은 일기의 경우 그날 하루 했던 일을 사실 그대로 적을 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주제를 정해 에세이를 쓰게 했다고 한다.
그렇게 연습을 하면서 아이가 소설도 써보고, 시도 써보는데 가끔 그 글을 읽는데 놀랍다.
책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듯이
논리적인 사고,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방법은 글쓰기뿐이라고 한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표현하는데 사고력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 조카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 조카 생각이 많이 났었다.
이 책은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혹은 글을 막 써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다.
또한 내가 책을 읽는 내내 조카 생각이 낫듯이, 자녀교육에 고민이 되는 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레오맵을 활용해서 이 책을 정리해보아야겠다.

Opinion
오레오맵은 논리적인 글쓰기를 하기 위한 글쓰기 도구이다.
Reason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쓸거리가 없거나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레오맵을 활용하면 쓸거리를 분명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힘 있는 글의 특징을 연구했던 결과에 따르면
힘있는 글은 공통적으로 핵심을 주장하고, 주장에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고 그 근거를 증명하고
마지막으로 핵심을 거듭 주장하는 형식을 갖고 있다.
이는 오레오맵과 일맥상통한다.
Example
하버드 학생들은 4년 내내 글쓰기 연습을 하며, 이는 150년 역사를 자랑한다.
학생들은 5 단락의 에세이를 작성하는데,
에세이의 구성은 도입부 - 의견 - 이유/근거 - 사례 - 핵심 메시지 상기/제안 형식이다.
이는 오레오맵의 각 단계에 도입부를 얹은 형태이다.
Opinion / Offer
오레오맵은 마치 에스프레소와 같이 어떠한 글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오레오맵을 활용하면 글에 군더더기가 없어지며, 핵심 내용을 간결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짧은 글이라도 매일 써보자.
그리고 글쓰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고치는 작업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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