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s think

다육이 잎꽂이 하기~

조카육아중 2020. 5. 23. 13:10

귀욤귀욤~

가격도 저렴하고, 좋아라 하는 식물이라 집에도 다육이가 꽤 있는데

요놈이 생각보다 키우는 건 쉽지 않다.ㅜㅜ

 

특히나 판매했을 때와는 달리 웃자람 현상이 자주 있어서

막상 집에서 키우다 보면 예쁘게 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번식이 워낙 쉽고,

잘 못 하다 떨어진 입장만 잘 묻어주어도 금세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 신통방통하다.

이러니 다육이를 끊을 수다 있나~ㅋㅋ

 

새로 구입하진 않더라도

다육이 농장이 있거나 하면 꼭 가서 구경은 하고 온다.

 

이러다 보니

유튜브 알고리즘 신이 나를 인도하사~

다육이 잎꽂이하는 법이나 웃자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어 

나도 한번 따라서 해보았다.

 

다육이를 키우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페트병을 이용한 잎꽂이~

환 공포증이 있으면 쳐다보기도 힘들다는...ㅋ

 

나는 그렇게 잎장이 많지 않아서 토마토를 먹고 남은 빈 용기에 작업을 해주었다.

흙에 바로 잎꽂이를 해주는 것보다 빠르다고 하고,

특히 계피를 물에 타면 성장이 빠르고, 튼튼하다고 해서

계핏가루를 타서 물을 만들어 주었다.

(계핏가루는 상처 치유, 식물의 면역력 같은 것을 높여준다고 한다.)

 

갈색물이 계핏가루를 푼 물이다

 

지난번 페트병으로 자동급수 화분 만들고,

플라스틱 용기로 화분 만들었을 때 작업을 했었다.

 

https://min-think.tistory.com/8

 

페트병으로 화분만드는 방법(ft.자동급수화분 포함)

매번 3월 경 봄이 찾아오면 양재 꽃시장 구경을 갔었는데 올해는 코로라19로 인해 봄맞이를 하지 못 했다.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봄도 와서 그런지 자꾸만 화초나 텃밭에 관심이 생기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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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걸리나 싶어서 날짜도 적어두었다.

 

4월 12일에 잎꽂이를 시작~

너무 궁금해서 매일매일 쳐다보곤 했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늦은 느낌이었다.

내가 잘 못 한 건지, 아니면 날이 좀 쌀쌀해서 그랬던 건지..ㅠㅠ

무튼 생각했던 것보다는 너무 느렸다.

 

한 달 정도가 지났을까??

몇몇 잎장에서 뿌리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고,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신기하던지~

 

유튜브 보고하니 얼굴이 제법 커지던데

내가 인내심이 없어 그런지.. 더 이상은 크지 않는 것 같아서

흙에 묻어주기로 결정~!!

 

더욱이 이름은 모르지만 저 통통이 녀석들은 한 달 반 넘게 뿌리도 못 내리고 있었다.

 

 

얼굴을 보인 이 4 잎장만 다육이가 심어져 있는 곳에 

잘 묻어주었다.

 

이쑤시개로 살살살 마사토를 걷어내어 주고(빨간 동그라미), 

뿌리가 상하지 않게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주고 마사토로 덮어주었다.

요렇게 군데군데 4개의 잎장을 모두 심어주었고,

 

나머지 뿌리도 못 내린 통통이들은

엄마가 마르지도 않았는데 버리면 아쉽다고

이렇게 다시 작은 화분에 심어주었다.

흙에서는 뿌리를 내리길 기대하면서...

 

 

새롭게 잡은 자리에 잘 살기를 바라면서~

 


아래 사진은 잎꽂이를 한 것은 아닌데

다육이의 생존에 놀라워하며 찍어보았다.

 

지난번(4월 12일)에 플라스틱 화분에 다육이를 새로 옮겨주면서

기존에 있던 화분에서 웃자란 아이들을 잘라서 심어 주었었다.

 

파란선 안에 있는 다육이가 기존에 있던 다육이들

이때 웃자란 기둥을 뽑아 버릴까 하다

또 아깝다고 한 우리 엄마~ㅋ

살면 살고, 말면 어떨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두었는데

요렇게~

 

너무나 귀엽고, 예쁘게 새로 다육이를 틔어냈다.

정말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기둥이 말라 보여서 죽겠거니 싶었는데 이렇게 또 다른 생명력이 탄생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이래서 다육이를 끊을 수가 없다.

 

여기서 한번 웃자라서 달라준 다육인데

중간에 웃자람이 한번 더 있어 그 사이를 잘라서 따로 심어주었는데

한 달 가까이 상처가 아무는 것 같지 않아 걱정했는데 여기도 이렇게 새 얼굴이 나왔다.

 

파란 화살표는 웃자라서 윗부분을 잘라 따로 심어준 다육이고,

빨간 화살표는 잘라놓은 부위에 새롭게 얼굴이 나타난 것이다.

 

한달 조금 넘으니 잘린 부위에 새롭게 얼굴이 나타났다.

 

다육이의 생명력이란....

놀라움의 연속이다~

이래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물이지 않을까 싶다~

사랑스러운 다육이들~

 

ps. 다육이 색이 사 올 때는 붉은색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기가 사라지는 건 왜 그런 걸까요???ㅠ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꼭 좀 알려주세욤~!!